
대한민국의 공식 국경일 중 하나인 개천절(開天節)은,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정된 날이다. 일반적으로는 공휴일로 인식되지만, 이 날을 깊이 있게 기리는 국가 제례가 있다. 그것이 바로 ‘개천대제(開天大祭)’다. 그리고 그 개천대제가 가장 상징적으로, 가장 신성하게 열리는 장소가 바로 강화도 마니산(摩尼山)이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 떨어진 이곳은, 단군신화에서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연결된 곳’이라 전해지는 신성한 장소다. 마니산 정상에 위치한 참성단(塹星壇)은,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고대 제단이다. 이곳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국가가 직접 제를 올렸던 역사적 장소로,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